“마이너 계약 임박” 맷 하비, 캔자스시티서 재기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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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때 KBO리그 진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던 올스타 출신 우완투수 맷 하비(31)가 캔자스시티와의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24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하비의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에 따르면, 캔자스시티는 하비에게 마이너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하비는 2013시즌 올스타로 선발되는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던 투수였다. 하비는 팔꿈치수술을 받아 2014시즌을 통째로 비웠지만, 2015시즌에 13승 8패 평균 자책점 2.71로 활약해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3승은 하비의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하비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시즌에 데뷔 후 처음 두 자리수 패배(10패)를 당했고, 2017시즌에는 평균 자책점이 6.70으로 치솟았다. LA 에인절스에서 뛴 지난 시즌에는 12경기 3승 5패 평균 자책점 7.09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45경기(선발 140경기) 44승 49패 평균 자책점 4.04.

2019시즌 종료 후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하비는 한때 에이전트를 통해 KBO리그 진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실제 일본의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하비와의 계약에 대해 관심을 보인 한국, 일본 프로팀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뚜렷한 내리막길을 걸었던 데다 소속팀 없이 보낸 기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캔자스시티는 하비와 마이너 계약을 원하고 있다. ‘MLB네트워크’는 “하비가 안정감을 보여줬던 시절과 같은 구위를 되찾는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기회도 주어진다. 만족할만한 인센티브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맷 하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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