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명보 감독, 너 때문에 잘렸어"…안정환·이영표, 눈물까지 흘렸다 왜? (안싸우면 다행이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팀 동료 안정환, 이영표의 좌충우돌 여행이 시작됐다.

20일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가 베일 벗었다. 첫 방송에선 안정환, 이영표가 긴 시간 끝에 황도에 도착해 그곳에 살고 있는 일명 '자연인'과 첫 만남을 갖는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고된 여정과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환경에 안정환, 이영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식사 재료를 위해 자연인이 두 사람을 거친 바위 길로 안내하자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환, 이영표 앞에 무수한 성게가 펼쳐지자 두 사람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성게와 홍합을 채취한 두 사람은 성게홍합비빔밥, 성게미역라면 등을 만들어 먹으며 신선한 맛에 연신 감탄했다. 안정환은 "이런 맛이 다 있다니!" 하고 놀란 표정이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도 첫 방송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영표는 선배인 안정환을 깍듯하게 모시는 느낌이었으나, 이상하게도 밥 짓기 등 모든 일의 대부분을 결국 안정환이 직접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스튜디오 MC들을 폭소하게 했다. 두 사람의 은근한 밀당이 이날 방송의 관전 포인트였다.

다음주 예고에선 첫 방송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예고됐다. 두 사람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일부 공개됐는데,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얘기가 나오자 이영표가 "나는 그 말이 그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어"라고 한 것.

이에 안정환이 "그때 홍명보 감독은 너 때문에 잘렸어"라고 하고, 이영표는 "해설자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말하는 모습까지 담겨 다음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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