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김지호, 남편 김호진과 천생연분으로 인정받은 사연은?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김지호가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선 김지호가 3주년 홈커밍 특집 스페셜 MC로 초대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자 후배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그녀의 학창 시절 사진이 공개,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아름다운 미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장훈은 김지호에 대해 "학창 시절부터 외모는 순정 만화인데 행동은 무협 만화였다더라"라며 "여자 후배들한테 러브레터도 많이 받고 인기투표 1위를 기록했다는데 정말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지호는 "중고등학교 때 커트를 하고 다녔고, 서장훈만큼 짧았던 적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실 당시 두발령이 내려졌다. 머리를 아주 조금 길렀는데 길다고 자르라고 해서 반항심에 쫙 밀고 갔다. 그래서 반항하냐고 혼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이 "남편 김호진이 반전 매력이 있다. 보기와 달리 엄청난 짠돌이라고 하는데 옷이 닳을까 봐 안 빤다는데 맞냐"고 묻자 "남편 김호진이 되게 알뜰하다. 여자들은 옷을 자주 빨지 않나. 그런데 빨면 옷이 닳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본 세 번은 입고 빨았다. 옷을 아끼니까 그러기도 하고, 푼돈이 나가는 걸 너무 싫어한다"라며 김호진의 '짠돌이' 면모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짠돌이다. 흥청망청 안 쓴다. 뭘 살 때 굉장히 고민하고 산다"라고 덧붙여 MC들로부터 "천생연분이네"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또한 김지호는 "딸이 '아빠 같은 사람과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호진이) 짠돌이인 것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 까다로운 면이 있다. 딸은 나와 비슷해서 털털하다. 아빠를 보다 답답해할 때가 있다"면서 "그런데도 둘이 케미스트리가 잘 맞다. 딸이 고등학생인데 아직도 서로 뽀뽀해달라고 하고 안아달라고 하곤 한다. 딸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시에 "딸이 아빠의 짠돌이 면모에 대해 수긍한다. 아빠가 그러는 게 맞다고는 생각한다. 나중에는 우리 딸도 짠순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스페셜 MC로 초대된 김지호는 패널들의 일상을 보면서 비슷한 일상에 대해 공감하고 조언도 하며 MC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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