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연포탕'=바나나걸 안수지 "'엉덩이' 녹음 후 잠수…스타일 안맞았다"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안수지가 '연포탕'으로 등장, 반전을 선사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는 가왕 '장미여사'의 3연승 도전과 이에 대적하는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연포탕'과 '지화자'의 대결이 펼쳐졌다. '연포탕'은 빅마마의 '여자'를 불러 뛰어난 가창력과 애절한 목소리로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지화자'는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불러 깊고 진한 감성으로 맞섰다.

승자는 '지화자'였다. 그는 12대 9로 승리를 차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공개된 '연포탕'의 정체는 1대 바나나걸이자 가수 안수지였다. 안수지는 "출연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다. 복면을 벗고 돌아섰을 때 놀라셔야 하는데, 전혀 제 얼굴을 아시는 분이 없을 것 같았다. 무대에 서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안수지는 히트곡인 바나나걸의 '엉덩이'에 대해 "방시혁이 프로듀싱했다. 제가 당시에 작사, 노래를 맡았는데 활동을 하지 않았다. '엉덩이'를 부르는 스타일은 제가 인위적으로 내야 하는 소리였고, 춤추면서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녹음까지 마쳤지만 잠수 아닌 잠수를 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음원이 떴더라. 그런데 요즘은 행사 같은 데 가서 부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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