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이 돌아본 폭력사건 "과오 반성, 더 좋은 사람 될 것"[MD이슈]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좀 더 나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이 16일 경기도 양평의 자가격리 시설에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있는 취재진들과 영상인터뷰를 가졌다. 러셀은 9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앞으로 1주일 가량 더 격리돼야 한다.

러셀은 자가격리 후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정도를 뛴 뒤 1군에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 손혁 감독은 16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자가격리 후 퓨처스리그서 몇 경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1~2경기를 하고 몸에 이상이 없으면 1군에 합류해서 같이 할 것이다"라고 했다.

러셀은 2018시즌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4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전 아내와의 폭력사건이 있었다. 러셀의 에이전시는 물리적 폭력은 없었고, 메시지 상의 폭력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키움은 러셀 측의 말을 믿고 계약했다.

러셀은 영상인터뷰를 통해 "과오에 대해선 반성했고, 그것에 대한 징계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교육프로그램 이수했다. 추가로 치료 프로그램이 있는데 자발적으로 이수했다. 좀 더 나은 사람, 좋은 사람, 좋은 인격체로 거듭나기 위해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러셀은 "그 전까지는 강한 남자, 강한 선수가 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그 사건 이후로는 좋은 사람, 좋은 팀 메이트, 좋은 인격체가 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한국 팬들에게 팀 승리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할 역할이다"라고 했다.

[러셀. 사진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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