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정수빈 반등? 3경기는 봐야 한다" [MD토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3경기는 봐야죠.”

두산 김태형 감독은 15일 잠실 SK전에 앞서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정수빈에 대해 묻자 미소와 함께 손가락 3개를 들어보였다. 3경기 정도는 꾸준히 잘 쳐야 감을 찾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

11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타율이 .247까지 떨어진 정수빈은 11일 멀티히트에 이어 전날 SK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사이클링히트까지 2루타 하나가 모자란 활약이었다. 타율이 다시 .263로 상승,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3경기는 봐야 한다”며 이날도 정수빈이 흐름을 이을 경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수빈 뿐만 아니라 최근 페이스가 주춤한 김재호까지 살아나야 비로소 타선이 완전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정수빈도 살아나야 하고 김재호도 컨디션을 되찾아야 한다”며 “김재호가 유격수에 들어가면서 최주환 또는 오재원 둘 중 한 명을 후반부 대타로 쓰는 게 이상적이다. 그래야 타선이 탄탄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사구로 교체된 호세 페르난데스는 다행히 부상을 피했다. 이날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다행히 팔꿈치 위쪽을 맞아서 괜찮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수빈.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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