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마친 한화 반즈, 16일 퓨처스 출전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자가격리를 마친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브랜든 반즈가 퓨처스리그에 출전한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반즈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제라드 호잉의 대체외국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반즈는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공항에서 발열 및 건강 상태 등 검역 검사를 받았고, 방역택시를 이용해 임시 숙소가 위치한 충북 옥천으로 이동했다.

옥천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반즈는 음성 반응을 보였고,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화는 반즈가 자가격리 기간 동안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당을 갖춘 단독 주택을 마련했고, 반즈는 2주간 생활하며 티배팅, 캐치볼, 웨이트트레이닝 등 개인훈련을 진행했다.

반즈의 자가격리는 15일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16일부터는 팀 합류가 가능하다. 한화도 마침 16일 서산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퓨처스리그 맞대결을 갖는다. 다만, 이후 20일까지는 경기가 없다. 이에 따라 1경기만 치른 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이는 최상의 시나리오일 경우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반즈에 대해 “일단 내일 퓨처스리그에 나가지만, 이후 한동안 2군 경기가 없어 일정을 잡는 게 난감한 상황이다. 내일 2군 경기를 통해 보고가 나올 텐데 이를 통해 언제쯤 1군에 합류시킬지, 1군 경기에 투입할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몸 상태를 보고 조율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1군에 합류한다면, 반즈는 어느 포지션에 배치될까. 최원호 감독대행은 “좋은 평가가 나왔던 것은 젊은 시절 얘기다. 수비력이 어느 정도일지 봐야겠지만, 30대 중반이어서 (움직임의)폭이 좁을 거란 예상만 하고 있다. 어깨상태는 모르겠다. 움직임이 좁지만 어깨가 괜찮다면 우익수가 괜찮지 않을까 싶다. 수비범위는 아무래도 이용규가 넓다”라고 말했다.

[브랜든 반즈.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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