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제성 컴백 임박, 조병욱은 향후 롱릴리프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KT 위즈가 다음 주에는 완전체 전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제성의 컴백이 임박했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향후 마운드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KT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1군에서 말소돼 휴식기를 갖고 있는 배제성의 컴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에게 13일 정도 휴식을 줄 계획”이라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배제성은 빠르면 오는 21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늦어도 LG와의 홈 3연전 이내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배제성이 복귀한다면, ‘대체 선발’로 활약한 조병욱은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다. 조병욱은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로 2이닝에 그쳤지만, 이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배제성, 소형준이 휴식기를 가진 기간이었기에 KT로선 매우 의미가 큰 활약상이었다. 조병욱은 배제성이 돌아오기 전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다음 주부터는 정상 (선발)로테이션이다. (조)병욱이는 팀 내에 부족한 롱릴리프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상황에 따라 1이닝도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그동안 (김)민수, 병욱이가 엄청 큰 역할을 해줬다. 대체 선발을 맡았는데,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대부분 이겼다. 민수와 병욱이가 무너지지 않는 경기를 만들어준 게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이제는 투수들도 자리를 비우면 그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작년에도 자리를 채우는 선수들이 나왔기 때문에 후반기에 선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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