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악몽' 브루클린, 대체선수 비즐리마저 코로나19 확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예상치 못했던 악재가 또 발생했다. 브루클린이 대체선수로 계약한 마이클 비즐리(31, 206cm)마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언론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재개되는 2019-2020시즌 출전을 위해 올랜도로 향한 비즐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비즐리는 브루클린 네츠가 영입한 대체선수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차선책이었다. 브루클린은 스펜서 딘위디, 디안드레 조던, 타우린 프린스 등 주축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윌슨 챈들러는 “가족의 건강, 복지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시즌 참가를 포기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브루클린은 베테랑 자말 크로포드를 영입했다. 또한 ‘ESPN’에 따르면, 비즐리와도 지난 9일 대체선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즐리는 2008년 전체 2순위로 마이애미 히트에 지명될 당시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은 포워드였지만, 기대만큼의 커리어를 쌓진 못했다. 여러 팀을 전전한 가운데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물의를 빚었고, 한때 중국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2019-2020시즌 개막 직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계약했지만, 시즌 개막을 맞이하진 못했다.

비즐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례가 쏟아진 브루클린으로부터 어렵게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마저 코로나19에 감염돼 놓칠 위기에 놓였다. ‘ESPN’은 “비즐리의 브루클린 합류 여부는 불투명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브루클린은 2019-2020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30승 34패 동부 컨퍼런스 7위에 올라있었다. 재개되는 시즌에 출전할 자격을 갖춘 팀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전력을 가동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게 됐다.

[마이클 비즐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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