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전환’ KT 김민, 2군 청백전서 최종 점검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3년차 투수 김민의 불펜 전환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김민의 복귀 시점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2018년 데뷔 후 꾸준히 선발투수로 경험치를 쌓았던 김민은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 자책점 9.62에 그쳤다. 지난달 1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어깨통증까지 호소, 1군에서 이탈했다.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김민은 최근 퓨처스리그에 꾸준히 등판하며 구위를 점검해왔다. 퓨처스리그 기록은 7경기 1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 자책점 2.25.

불펜 전환을 위한 준비기간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한 방향이라도 만들어서 쓰기 위해 2군에서 준비 중이다. 불펜에서 나가니 구속은 150km까지 나온다. 특히 우타자 상대할 때 좋은 투수다. 직구, 슬라이더만으로도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제구력이 잡히면 (1군에서)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민은 1군서 우타자 상대 시 피안타율 .162를 기록했다. 좌타자 상대 시 기록(.349)과 차이가 확연하다.

이번 주는 퓨처스리그가 편성되지 않은 만큼, KT 2군 선수들은 2차례 청백전(15일, 18일)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한다. 김민의 1군 복귀시점도 청백전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대은은 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에 대해 “아직까진 공이 (손에서)빠지는 느낌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1군 불펜이)못 견딘다 해도 그 상태에서 쓰면 안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김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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