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분수령?' KT 이강철 감독 "우린 항상 승부처" [MD토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8월에 대비하는 것보단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쪽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중위권 순위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이강철 감독이 밝힌 플랜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7위 KT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5연속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5할 승률(29승 29패)에 올라섰고,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1.5경기에 불과하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이, (이)대은이가 돌아오면 베스트 전력이 될 것 같은데, 우리 팀은 확실한 백업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승부처다. 8월이 되면 (체력, 경기력이)처질 거라고 하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다. 그때가 되면 또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른다. 8월에 대비해 휴식을 주는 것보단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쪽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고참들은 생각보다 잘 버텨주고 있다. (박)경수만 피로도가 쌓일 때 관리해주면 될 것 같은데, 그 자리는 대체자원(천성호)이 있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틈틈이 지명타자로 나가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T는 14일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앞세워 3연승을 노린다. 데스파이네는 시즌을 맞아 이강철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4일 휴식 후 등판을 자청했고, 이후 꾸준히 4일 휴식 간격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14일 한화전은 전날 경기(삼성 라이온즈전)가 우천취소돼 이뤄진 5일만의 등판이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에 대해 “4일 휴식이다 보니 시즌 전체를 봤을 때 다른 투수들보다 3~4경기 정도 더 등판하게 될 것이다.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별다른 이상도 없고, 결과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계획을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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