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1년 만에 집에온 기분, KOVO컵 출전 미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V리그 무대로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김연경은 14일 용인시 기흥구 흥국생명 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팀 훈련에 합류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구단을 통해 팀 훈련에 합류한 소감과 KOVO컵 출전 여부, 새 시즌 준비와 각오 등을 전했다.

먼저 김연경은 "11년 만에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다시 와서 기쁘게 생각한다. 많이 환영해주고 반겨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어제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었다"라고 소감부터 말했다.

"선수들과 오랜만에 같이 훈련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는 김연경은 흥국생명 훈련장을 둘러보면서 "리모델링이 이뤄져서 많이 깔끔해진 느낌이다. 장비도 좋아져 선수들을 위해 좋게 변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지난 1월 올림픽예선전에서 부상을 입고 난 후 볼 연습을 거의 하지 못해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출분히 해서 근력은 좋은 상태다. 5~6개월을 쉬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김연경이 KOVO컵에 출전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감독님이 결정하셔야 하는 부분이라 아직 확실하게 뛴다고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몸 상태 잘 체크하고 감독님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연경의 올 시즌 목표는 역시 통합우승이다.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김연경은 이재영, 이다영 등과 막강 라인업을 구축한 것에 대해 "나머지 선수들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많은 팀들이 우리 팀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이겨내고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팬들에게 "11년 만에 한국에 복귀했다. 어려움도 많은 결정이었는데 돌아왔을 때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올해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연경. 사진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