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결승포' 한화, SK 꺾고 29일 만에 위닝시리즈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최진행의 대포, 장시환의 호투를 묶어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0위 한화는 SK와의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따낸 것은 29일만이었다. 이로써 10위 한화와 9위 SK의 승차는 2경기로 줄어들었다.

최진행(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이 결승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리그 역대 50호 통산 1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장시환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마침내 2승째를 수확했다. 오선진(4타수 1안타 1타점)은 실책을 만회하는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고, 정우람(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은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장시환이 1회초 흔들려 선취득점을 내준 것. 1사 1루서 최정에게 안타를 내준 한화는 제이미 로맥을 루킹삼진 처리,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서 채태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한화는 0-1로 맞은 1회말에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용규(안타)-정은원(볼넷)의 연속 출루 후 김태균의 중견수 플라이가 나와 맞은 1사 2, 3루 찬스. 한화는 최진행이 문승원을 상대로 비거리 115m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한화는 문승원을 상대로 더 이상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장시환 역시 SK 타선을 봉쇄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장시환은 3회초 무사 1루서 6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한화는 7회초 투입한 구원투수 강재민이 흔들린 가운데 3루수 오선진의 실책까지 겹쳐 1점차로 쫓겼지만, 8회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2사 상황서 최진행-하주석이 연속 안타를 때려 2사 1, 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오선진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초에 정우람을 투입했다. 한화는 정우람이 대타 김강민(투수 플라이)-이홍구(삼진)-윤석민(삼진)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을 2점차 신승으로 장식했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3-3 완승을 따냈다. 나지완(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과 김민식(5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 등이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임기영(5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은 승을 따냈다. 이밖에 잠실(LG-NC), 수원(KT-삼성), 부산(롯데-두산) 경기는 우천취소됐다.

[최진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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