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현준 측 "전 매니저 주장은 거짓…인내 어려워" 법적 대응 시사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신현준 측이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의 주장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신현준의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측은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광섭 씨를 관련하여 10년도 더 된 일의 진위를 파악하고 증거를 수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또한 신현준 배우의 가족 공개를 앞두고 배우의 가족뿐 아닌 프로그램 제작에 힘써주시는 다른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대응하는데 매우 조심스럽고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김 대표와 신현준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 "친한 사적인 관계자 간이라면 문제가 안 될 일상적인 대화마저도 부분 부분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한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거짓으로 설명한다면 인내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신현준과 김 대표의 관계에 대해서는 "친구로 시작된 관계에서 매니저로 발전됐다"며 "그동안 그가 주장하는대로 신현준 매니저가 20번씩 바뀌지도 않았지만, 여러 번 바뀐데에는 김광섭 대표의 여러 건의 직원(매니저) 임금 미지급과 임금체불에 의한 것"이라며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현준과 김광섭은 신의를 기반하여 수시로 일을 건당 봐주는 에이전트 개념이었다. 수수료 수준도 건당 달랐다. 김광섭 씨는 심지어 한때 신용불량자이어서 돈거래는 현금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분이 얘기하는 1/10배분은 거짓이며 계약서도 없으며 한 번도 이런 조건을 구두로라도 약속한 적이 없다. 오늘 자기 스스로 공개한 문자만 봐도 1/10배분으로 정해졌었다면 '나는 몇 퍼센트 받냐?'라는 질문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그가 스스로 공개한 여러 건의 문자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얼마나 일이 늦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인지 입증이 되지 않았냐. 모두들 비즈니스로 기다리고 있는데 일을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는 것도 죄가 되는 세상인가. 그것도 갑질인가"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에이치제이필름은 이 사건으로 인해 김광섭에게 피해 받은 많은 피해자분들을 만나고 정말 너무나 많은 증거를 수집했다"며 "이렇게 거짓 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하여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9일 신현준으로부터 13년 동안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공과 사 없는 과도한 업무를 했음에도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구두로 약속한 1/10 수익 배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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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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