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지석진 "결혼 생활 초반엔 집안일 안 했다…나도 옛날 사람" 반성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지석진이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12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겸 배우 윤두준이 스페셜 MC로 출연한 가운데, 지석진, 황제성, 양세찬과 함께 일탈에 나선 가수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석진은 "아내가 카드 긁으면 나한테 알림 오는 걸 되게 싫어하더라. 그래서 그건 바꿔줬다. 경제권이 뭐가 의미가 있냐. 내 돈이 네 돈이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과 양세찬이 "재산이랑 명의를 싹 형수님 앞으로 해놔라"라고 하자 지석진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내가 얼마 전에 진지하게 보험을 들어달라고 하더라. 생명보험 말고 연금보험을 말이다. 내 생명보험은 나도 모르게 사인하면 생명보험일지도 모른다. 걱정은 된다. 내가 만약 경제 활동이 없거나 세상을 먼저 떠나게 되더라도 가족들이 비굴하게 살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주식도 아내 말을 들었어야 했다. 아내가 팔라고 할 때 팔았으면 수익이 있었을 거다. 나 경영학과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강남 불패의 신화를 내가 깼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결혼 생활 중 집안일 분담은 어떻게 했냐"고 물었고 지석진은 "솔직히 초반에는 나도 안 했다. 그런 거 보면 나도 옛날 사람이다"라고 반성했다. 김종국은 "나는 당연히 내가 할 거다. 지금 어머니랑 살면서도 내가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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