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부산오픈 1R 단독선두…'알바트로스' 이정은 공동 5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임희정(한화큐셀)이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임희정은 11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 6491야드)에서 열린 2020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서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는 10일에 열렸다가 많은 비로 취소됐다. KLPGA는 예비일인 13일을 활용, 11일부터 3라운드 54홀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때문에 이날 다시 1라운드를 진행했다. 임희정은 2번홀, 5번홀, 8번홀, 11~12번홀, 15~16번홀,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2019년 10월 KB금융스타챔피언십 이후 9개월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임희저은 "오랜만에 단독 선두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7언더파로도 만족하는데 마지막 18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 비가 와서 그린이 잘 받아줘서 쉽게 플레이했다. 버디 찬스가 올 때마다 버디를 기록해서 좋은 흐름을 만든 것 같다"라고 했다.

김보아, 김해림, 박현경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다. 이정은6, 지은희, 정희원, 박교린, 안나린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를 형성했다. 이정은6는 5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잡아냈다. KLPGA 통산 7번째다.

이정은6는 "171m가 남은 거리였다. 앞 바람이 불었고, 공을 치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 그린 앞에 벙커가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벙커를 넘기려고 했다. 유틸리티를 치면 핀을 넘어갈 것 같아서 4번 아이언을 잡고 전력을 다해 쳤다. 그린에 떨어진 것은 봤지만 홀로 공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동반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알려줘서 그때 알게 됐다. 팬들이 함께 대회장에서 목격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알바트로스를 생애 처음 경험했기에 홀까지 걸어가는 동안 소름이 돋아있었다"라고 했다.

[임희정(위), 이정은6(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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