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재개발’ 심진화 “엄마 ‘애기야 가자!’ 데이트 신청 받을 때 심장 터질 뻔”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어머니의 새로운 사랑에 있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티캐스트 계열 E채널 '찐어른 미팅: 사랑의 재개발'(이하 사람의 재개발·연출 이지선)은 '찐어른'들의 새로운 사랑을 '재개발' 해주는 고품격 미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9일 방송된 2회에서는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어른들의 직진 로맨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심진화의 어머니는 '사랑의 재개발'의 1, 2회에 미팅 참가자 '산골소녀'로 출연하며 소녀 같은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시청자는 물론, 남성 출연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2회 연속 '밀실 데이트' 신청을 받은 '밀실 요정'으로 거듭났다.

심진화 또한 녹화 대기실인 서포터스룸에서 미팅을 지켜보며 어머니의 새로운 사랑을 적극 응원했다.

심진화는 "코로나19 때문에 시골에서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엄마에게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하루지만 재미있을 것 같고, 좋은 추억을 남겨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방송에 나가시는 걸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어머니의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심진화는 "사실 나는 결혼생활을 하고 한 남자와 같이 살면서 '남자로 인해 내가 행복해질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여자로서 사랑받고 사는 게 너무 좋았고, 우리 엄마도 그런 감정을 한번 가져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심진화는 어머니의 미팅을 관전한 소감에 대해 "우리 엄마의 수줍은 여자 같은 모습을 처음 봐서 깜짝 놀랐다"면서 "특히 1회 방송에서 엄마가 미팅 참가자들을 보고 고개를 들다가 수줍은 듯 다시 고개를 숙이는 장면을 못 잊겠다. 엄마의 '여자'같은 모습은 처음 봐서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나도 심장이 뛰었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매력에 대해 "시골에서 사셔서 그런지 소녀다움이 있다"고 말한 심진화는 "남성 참가자분이 엄마에게 '밀실 데이트'를 신청하면서 '애기야 가자'라고 할 때는 심장이 터질 것 같더라"며 "기분이 좀 이상했고 마치 '딸을 시집 보내는 아빠 마음이 이럴까'란 생각을 했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또한 "엄마에게 커플 신청을 한 분이 두 분 있었는데 커플 성사가 안 된 점은 너무 아쉽다. 하지만 이런 경험으로 엄마가 새로운 감정을 느낀 것 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웃음 지었다.

심진화는 "이번에 처음 느낀 건 나 또한 '여자인 엄마'를 전혀 몰랐다는 점이었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엄마는 그저 생활력 강한 아줌마라고 생각했는데 녹화날 보니 엄마도 아직 소녀 같고 처음 만나는 여자인 엄마를 만나 반가웠다. 그게 엄마의 본 모습일수도 있는데"라고 미팅을 관전하며 새롭게 느낀 마음에 대해서도 말했다.

심진화는 앞으로도 어머니의 새로운 사랑을 위한 '서포터즈'로 적극 나설 것을 알렸다. 그는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엄마가 남자친구를 만나는 데 대해 나는 무조건 찬성이니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과감하게 앞으로 나가셨으면 한다"고 든든한 지원을 알렸다.

한편 '사랑의 재개발'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티캐스트]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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