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간판 포지, 2020시즌 불참 선언…쌍둥이 입양이 큰 이유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간판스타' 버스터 포지(33)가 2020시즌 불참 선언에 동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포지가 2020시즌을 뛰지 않기로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구단은 포지의 결정을 존중한다. 포지는 우리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고 매우 그리울 것이다. 그가 2021시즌에 돌아오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메이저리거들이 불참을 선언하는 가운데 포지 역시 이 대열에 합류했다.

포지가 불참을 선언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다. 최근 신생아 쌍둥이를 입양한 포지는 이들이 조산으로 태어났고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포지는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 화려하게 데뷔했고 2012년에는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하며 팀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올스타 선정 6회, 실버슬러거 4회, 골드글러브 1회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302 140홈런 673타점. 지난 해에는 타율 .257 7홈런 38타점으로 주춤했다.

[버스터 포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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