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했던 삼성 허윤동에 찾아온 성장통, 1이닝 3실점 난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허윤동이 무너졌다. 그간 꾸준히 5이닝을 소화해왔지만, KT 타선을 상대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허윤동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허윤동은 1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깔끔하진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를 삼진 처리한 후 황재균-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 2루. 강백호의 루킹 삼진을 유도, 급한 불을 끈 허윤동은 이어 유한준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1회말을 마쳤다.

허윤동은 삼성이 0-0으로 맞선 2회말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박경수-장성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몰린 무사 1, 2루. 허윤동은 김민혁의 번트 타구를 3루로 던졌지만, 3루수 이원석의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 위기까지 놓였다.

결국 허윤동은 심우준에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허윤동의 구위가 썩 좋지 않다고 판단한 삼성은 한 템포 빨리 투수를 교체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서 김대우를 구원 투입한 것. 김대우가 승계주자 2명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허윤동의 최종기록은 3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신인 허윤동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 모두 5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 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하지만 KT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데뷔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허윤동.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