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할로웨이, 7개월 만에 타이틀 매치…정찬성의 전망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UFC 251에서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이 고대한 트리플 타이틀전이 열린다. 이 가운데 페더급 타이틀전이 펼쳐지는 코메인 이벤트에 국내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리안좀비' 정찬성 역시 이들의 맞대결을 흥미롭게 전망했다.

UFC는 오는 12일(한국시각) UFC 251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랭킹 1위 할로웨이가 7개월 만에 타이틀 매치를 갖는다. UFC 251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는 UFC 245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챔피언이었던 할로웨이는 판정패를 당해 왕좌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UFC 251에서 할로웨이가 챔피언 벨트를 되찾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차기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정찬성은 두 파이터의 지난 맞대결에 주목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가 볼카노프스키의 레그킥에 대한 생각이 많아 복잡할 것이다. 레그킥 공격을 방어하면서 볼카노프스키의 방어를 펀치로 뚫어내며 공격을 펼쳐야 하는데, 이를 신경 쓰다 보면 잘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찬성의 말대로 UFC 245에서는 볼카노프스키가 경기 초반 레그킥을 적극 활용해 할로웨이를 압박했다. 할로웨이는 레그킥 방어에 치중,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정찬성은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까지 더해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예상했다. 정찬성은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도 스파링을 해보지 못한 할로웨이가 체력적으로 준비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이어 "오래전부터 할로웨이의 팬이었다. 볼카노프스키가 이길 것 같지만 할로웨이를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찬성은 올 하반기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오르테가와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설전을 벌여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의 실력까지 무시하지는 않는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누구보다 경기를 뛰고 싶다. 좋은 기회가 앞에 있는 만큼, 빠른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UFC 251은 무려 세 체급에서의 타이틀전이 예고돼 대진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UFC 251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16-1, 나이지리아)이 랭킹 3위 호르헤 마스비달(35-13, 미국)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밖에 밴텀급 빈 왕좌를 두고 랭킹 3위 페트르 얀(14-1, 러시아)과 랭킹 6위 조제 알도(28-6, 브라질)가 격돌한다.

[정찬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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