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밥블레스유2' 박나래 밝힌 "내가 막 사는 이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밥블레스유2'에서 개그우먼 박나래가 '노화' 사연에 공감하며 인생 모토를 전했다.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Olive) '편 먹고 갈래요? <밥블레스유2>'(이하 '밥블레스유2')에는 라미란이 '인생 언니'로 출격, '감성 캠핑'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라미란은 "언니들, 제가 요즘 자꾸 사람 이름을 까먹는다. 그래서 모든 이름을 '걔'라고 부른다. 휴대전화도 멀리 떨어져야 보인다. 39세인데 벌써 노화가 시작된 걸까요? 노화라면 충격이 크다. 어떻게 하면 제 노화를 막을 수 있을까요?"라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장도연은 "노안 오신 분?"이라고 물었고, 송은이가 손을 번쩍 들었다. 송은이는 "평소엔 괜찮은데 야간에 운전할 때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 안경을 새로 맞췄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을 보려면 안경을 벗어야 한다. 근시용 안경이라 초점이 안 맞아. 그래서 다초점으로 맞춘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라미란은 "요즘에 다들 휴대전화를 많이 보니까 눈이 점점 멀어지는 거다"라고 공감했고, 송은이도 "저도 이해를 못 하다가 요즘 휴대전화 폰트를 키우고 싶더라. 내적 갈등이 생긴다. 키우면 보기 편한데 자존심이 상하더라. 그래서 모바일 메신저는 작은 폰트로 보고 책을 볼 때는 폰트를 크게 키운다"라고 말했다.

라미란 또한 "저도 사람 이름을 잘 기억 못 한다. 난 그래서 이름을 안 부른다. '자기야'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머릿속 생각과 말이 다르게 나올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김숙이라 생각했는데 '이숙'이라고 말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장도연은 "저는 일어날 때 '아유' '아유' 소리를 낼 때 노화를 느낀다"라고 얘기했고, 박나래는 "전 집에서 먹을 거 찾을 때 '무엇을 먹을까~' 타령을 한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싶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는 "작년 가을에 나를 위해 큰 선물을 했다. 뇌 MRI를 찍었다. 검사 결과, 뇌의 노화가 시작됐다고 하더라. 늙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거니까 어떻게 준비하고 극복해 나가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뇌에 도움 되는 약을 처방받고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걸 먹고 나서 내가 너무 좋아졌다. 이전에는 아침마다 '몇 층에 주차했지?' 고민했는데 이제 안 헷갈린다. 검사하고 나서 잘 늙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사람은 25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25세면 어린 나이인데 말이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막 사는 것, 파이팅 있게 사는 것도 오늘이 우리 생애 가장 젊은 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내일 어떤 일이 벌어져도 덜 아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올리브 '편 먹고 갈래요? <밥블레스유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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