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전체 1순위' NC 정구범, 마침내 베일 벗는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NC가 지난 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좌완 신인 정구범(20)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이동욱 NC 감독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정구범의 퓨처스리그 첫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정구범은 이번 일요일(12일)에 등판할 예정이다"라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신인 선수고 고교 시절에도 잘 던진 선수다. 영상으로만 봤던 선수라 직접 보지는 못했다. 재활 과정을 마쳤고 라이브 피칭까지 마친 상태다.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정구범은 오는 12일 등판에서 일단 2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이 감독이 무엇보다 정구범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분당 회전수(RPM)가 2500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RPM 2500을 기록하는 왼손투수는 드물다"라는 이 감독은 "분명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선발 후보로 생각하고 개수를 늘릴 예정이다. 팀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고 재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향후 정구범이 퓨처스리그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 따라 1군 진입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정구범의 1군 콜업 가능성에 대해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구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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