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우리, 사랑했을까' 열정 가득 싱글맘 송지효, 손호준→김민준과 범상치 않은 만남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우리, 사랑했을까'의 싱글맘 송지효가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과 범상치 않은 만남을 가졌다.

8일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가 첫 방송됐다.

노애정(송지효)은 딸 노하늬(엄채영)를 낳고 영화사 면접을 보게 됐다. 그는 "영화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었다. 사무보조라도 상관없다. 영화사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 꿈, 제 인생, 아이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천천히 제 아이에게 꿈을 이룬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이라고 전했다. 그렇게 노애정은 영화사에 취직하게 됐다.

세월이 흘러 노애정은 영화사의 경리에서 영화 PD가 됐다. 그는 영화 투자를 위해 구파도(김민준)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하지만 구파도는 투자자가 아닌 대출 회사 사장이었다. 그는 영화사 대표가 돈을 빌리고 도망가 모든 책임을 노애정이 지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표가 노애정을 경리에서 영화 PD로 진급시켜줄 때 가짜 계약서를 작성, 이를 이용해 노래정을 보증인으로 세운 것.

대출 회사 직원은 노애정의 어머니와 딸의 신상을 읊으며 "2주간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노애정 씨와 관련된 모든 분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애정은 구파도를 쫓아가 그에게 애원했지만, 구파도는 이를 뿌리치고 자리를 떠났다.

중학생이 된 노하늬는 전학 첫날 왕따를 당하는 구동찬(윤성우)을 도와주려다가 싸움을 하게 됐다. 이에 송지효가 학교에 오게 됐다. 담임 선생님 오연우(구자성)는 노하늬를 믿어줬다. 상대 학생의 부모는 노애정에게 "불쌍하다고 오냐오냐 다 받아주면 아빠 없는 티가 난다"고 했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던 노애정은 이를 듣고 "병원비 청구해라. 그런데 제 아이가 받은 가슴의 상처는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냐"고 말한 뒤 노하늬와 학교 밖으로 나섰다.

이후 노애정은 버스에서 딸 노하늬의 담임 선생님 오연우를 만났다. 오연우는 노애정에게 "나를 못 알아보는 것 같다. 오랜만이다 누나"라고 인사를 건넸다. 노애정은 오연우와 헤어진 뒤 "왜 쟤가 하늬 담임이냐"라며 불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노애정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영화 투자를 받으려 고군분투했지만 관계자들은 매몰찼다. 회사를 정리하던 노애정은 인기 작가인 천억만의 원고를 발견했다. 그리고 도망간 대표의 집에서 천억만의 계약서를 발견했다. 이를 들고 구파도에게 찾아간 노애정은 "영화를 만들어서 빚을 갚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구파도는 작가로 원작자인 천억만을, 배우로 류진(송종호)을 영화에 데려올 것 그리고 8일이라는 시간을 투자 조건으로 내걸었다.

노애정과 인기 배우 류진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인연이 있었다. 노애정은 류진이 참석하는 공식 석상 자리에 찾아가 큰 소리로 류진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팬들이 류진을 감싸고 있어 대화를 할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간 노애정은 천억만에게 영화와 관련한 메일을 보냈다. 다음날 천억만으로부터 "무명시절에 쓴 작품이라 애정이 간다"며 만나자는 내용의 답장을 받은 노애정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약속 장소에 나간 노애정은 천억만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전화를 받는 천억만의 정체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필명으로 천억만을 사용하는 그의 이름은 오대오(손호준)였다. 오대오를 만난 노애정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잘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물이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송지효와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에서 공개된 다섯 인물의 심상치 않은 만남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또한 중학생 자녀를 둔 싱글맘으로 분한 송지효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가족 그리고 자신의 꿈 모두를 포기하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싱글맘 노애정이 그려갈 이야기가 기대된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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