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중국 동북공정 부당함 알리는 글로벌 청원 시작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반크가 중국의 동북공정의 부당함을 전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청원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의 광개토대왕비 앞에 세워진 문화재 유적 안내판에 "중화민족의 비석"이라고 잘못 표기한 것과 관련, 6월 26일부터 바로잡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안내판은 2017년 중국 정부에 의해 만들어졌다. 중국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로 "여기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떨쳐 온 중화민족 비석 예술의 진품으로 불리는 '해동제일 고대 비석' 즉 호태왕비(好太王碑)가 있고…"라고 적혀있다.

반크는 “중국은 광개토대왕비를 찾는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라고 알려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굳건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북공정은 중국 국경 안에서 벌어진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2007년 중국이 대대적으로 추진한 연구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에 의해 전 세계 주요 세계사 교과서, 박물관, 역사 사이트의 지도에서 고구려 시대 영토를 중국의 땅으로 왜곡했다.

반크는 세계인들에게 중국의 역사 왜곡을 알리고, 동북공정의 실체를 제대로 홍보하는 포스터를 한국어, 영어로 제작해 7월 4일부터 전세계에 SNS 에 홍보하고 있다.

반크가 만든 디지털 포스터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7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4일동안 약 3만 7천명이 동북공정을 비판한 반크 디지털 포스터를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했다.

이중 인도네시아 9천 330명, 베트남 878명, 말레이시아 1049명, 필리핀 2233명, 인도 22,760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하고 주변에 공유했다.

인도인 Satendra Narware Kiar은 "한국의 고구려 역사를 빼앗는 중국을 향해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해야한다"고 의견을 남겼다.

필리핀인 Socrares Estanislao 는 "중국의 한국 고구려사 왜곡은 예기된 일이다. 중국은 가짜 뉴스를 전세계에 수출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라고 중국 동북공정을 비판했다

특히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인도인과 필리핀인들이 높은 공감을 표했다.

반크는 고구려를 중국역사로 왜곡하는 중국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대한 비난 여론을 전 세계로 확장시키기 위해 3억명이 가입되어 있는 세계 청원 사이트에 중국 동북공정을 비판하는 청원을 영어로 올렸다.

반크 청원은 동북공정이 2002년에 시작되어 2007년 종료되었지만, 고구려를 중국 소수민족이나 중국에 귀속된 역사로 홍보하는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글로벌 청원을 아시아와 전세계에 알려나가 전세계인들과 함께 중국의 역사, 영토 패권주의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사진 = 반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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