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하부터 최필립까지…79년생 모인 '찐한친구', 수위 센 '무한도전' 노린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예능, 배우,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절친 스타들이 모여 여행을 떠났다.

8일 오전 11시 열린 티캐스트 E채널 '찐한친구'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다.

'찐한친구'는 79년생 42세 동갑내기 절친들의 찐우정을 그리는 버라이어티다. 인생 20년을 야외형 버라이어티에 바친 가수 하하와 김종민, 독설가 장동민 그리고 예능 늦둥이 가수 겸 배우 양동근, 배우 송재희, 최필립까지 모인 독특한 조합이다.

이날 이병혁 PD는 "'찐한친구'를 처음 만들 때 영화 '친구'를 떠올렸다"며 "'친구'의 캐치프레이즈가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다'는 콘셉트"라는 것. 이어 "같은 나이의 동갑내기가 모여서 이것저것 막 해보면 창피하든 힘들든 두려움 없이 해볼 수 있겠더라. 촬영을 3, 4회 마쳤는데 생각 이상으로 금방 친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야외 버라이어티 고정 멤버로 나섰다. 그는 "제가 대인기피증이란 병이 있는데 여기 있으면서 87%정도 나았다. 이 프로그램 앞으로 너무 기대된다. 100% 싹 낫고 싶다"는 기대를 밝혔다.

장동민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는 여행이 로망이고 꿈인데 감사하게 돈도 받는다. 이렇게 좋은 일이 있나 싶다. 친구들끼리 히히닥거리고 떠드는데 돈까지 준다. 우리 방송국이 미쳤다"고 말하며 "촬영하면서도 즐겁고, 시청자분들에게도 내 친구들과 떠나고 싶은 로망을 대리 만족시켜주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친구들이 저한테는 가장 중요했던 사람 중 하나다. 가족보다 소중했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한 하하는 "어느 순간 42살이 됐는데 그걸 잊고 지냈더라.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변했지만 이번에 동갑내기 친구들을 만나서 그런 게 필요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하는 노홍철의 섭외 거절도 폭로하며 "이유는 모르겠다. 합류할 수 있으면 합류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다니엘 헤니, 공유 씨도 기다리고 있다. 79년생 많다. 이 친구들과 모이니까 어렸을 때 동심으로 돌아가면서 삶이 즐거워졌다. 카톡방에서 양동근이 방장이다. 이건 찐이다"라고 케미를 자랑했다.

MBC에서 '무릎팍도사',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이병혁 PD는 말미에 기존 지상파 야외 버라이어티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을 받고 "'1박 2일'과는 소재가 다르고 '무한도전'과는 비슷해졌으면 좋겠다"며 "나이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같은 나이 사람들끼리 좀 더 솔직하고, 수위가 센 '무한도전'처럼 가면 좋겠다"고 목표했다.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사진 = 티캐스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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