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양준일 "재혼 YES"→공민지 "못생겼다 얼평"·솔지 "EXID 탈퇴해라"·제이미 "악플 충격" 상처 고백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비디오스타'에서 가수 양준일, 2NE1 출신 공민지, EXID 출신 솔지, 제이미(박지민) 등이 루머와 악플에 대해 피하지 않고 맞섰다.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레어템 특집! 본캐로 로그인하셨습니다' 편으로 꾸며졌다. 양준일, 공민지, 솔지, 제이미, 안예은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준일은 자신을 둘러싼 가정사 루머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전에 결혼한 적이 있느냐"라는 물음에 "예스"라고, "전 부인과 사이에 애가 있느냐"라는 소문엔 "노"라고 분명히 밝혔다.

양준일은 "과거 제가 결혼을 했던 건 다들 아는 사실이다. 한국에서 결혼해서 살았는데, 숨길 수 없는 결혼 이력이다. 아내도 당연히 제 과거 결혼과 이혼 이력을 알고 있다. 내가 그럴 만한 바보는 아니다. 아내는 내 인생을 함께할 사람인데 거짓말 위에다가 관계를 어떻게 쌓냐. 다 무너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 부인 사이에 딸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선 "내 딸이 아니다"라며 "전 부인이 다른 사람과 재혼해서 딸을 낳은 거다. 제가 전 부인과 2000년도에 이혼했다. 만약 내 아이라면 최소 20살 이상이어야 한다. 그런데 루머의 그 딸은 고등학생이다"라고 일축했다.

공민지는 2NE1 활동 당시 악플로 인한 상처를 떠올렸다. 그는 "가장 상처받은 게 '진짜 못생겼는데 어떻게 가수를 하느냐'라는 반응이었다. 가수하려면 실력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어린 마음에 큰 상처였다. 그렇게 내가 못생겼나, 내가 그렇게 평균 이하인가 그런 생각도 들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에 제이미는 악플러들을 향해 "네 얼굴이나 신경 써"라고 일침을 가해 사이다를 안겼다.

또한 공민지는 "2NE1이 공백기가 길었다. 정규 2집 가수다"라며 "공백기, 개인사 등으로 인해 우울증이 왔다. 그런데 탈퇴한 이후에 저 보고 배신자라고 하더라. 그런 소문이 퍼지고 오보도 나고 그게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때가 22살이었다. 한동안 매체 인터뷰를 안 봤다"라고 털어놨다.

뒤이어 솔지는 "저 같은 경우엔 '팀한테 피해 주지 말고 탈퇴하라'라는 말을 들었었다. 진짜 아파서 쉬고 있는 건데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커서 진짜 탈퇴해야 하나 그런 생각까지 했었다. 결국 멤버들한테 이 얘기를 꺼냈는데 다 같이 울었다. 멤버들은 아픈 저한테 부담될까 봐 일부러 연락을 안 하고, 저도 멤버들이 활동하느라 바쁠 테니까 연락을 안 하고 서로 신경을 쓰고 있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갑상샘 항진증이 눈이 붓고 육안으로 티가 나서 보여지는 직업이라 그 상태로 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1년 반 동안 활동을 쉬었다. 좋은 기회가 와서 잘 됐는데 갑자기 아프니까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당시엔 정말 힘들었다. 1년 전 완치 판정을 받고 다 나았다"라고 덧붙였다.

제이미 또한 "악플이 너무 심했다"라며 "이 지구에서 같이 숨을 쉬고 같은 뇌를 가진 분들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악플러들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제 사진을 합성해서 보낸다거나 내 몸을 과일로 비유하거나 전신 라텍스 옷을 입고 신음소리를 담은 영상을 보내오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저는 그게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답장을 안 해서 악플러들이 당황해하더라. 저는 그저 '나한테만 보내고 끝났으면 좋겠다. 후배들은 안 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에 계속 강경하게 대응을 한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