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수에 강세' 삼성, 최영진 2번 배치…키움은 서건창 DH [MD현장]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수확한 삼성의 기세가 키움을 상대로도 계속될까.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점차 이기는 경기에 익숙해지며 중위권 경쟁에 가세한 삼성은 최영진을 2번타자에 배치했다. 최영진이 올 시즌에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6번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에 대해 “좌완투수를 상대로 제일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최영진이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타구를 보여줬고, 좋은 밸런스도 유지하고 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김재웅)를 압박하기 위해 2번에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영진은 좌투수(.375)를 상대할 때 타율이 우투수(.21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은 키움전을 맞아 또 새로운 라인업을 내놓게 됐다. 삼성의 타순은 김상수(2루수)-최영진(1루수)-구자욱(좌익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김동엽(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강민호(포수)-박승규(우익수)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 등판한다.

허삼영 감독은 “사실 라인업이 자주 바뀐다는 건 장기레이스에서 좋은 게 아니다. 안정적인 시스템, 라인업이 구축돼야 무리하지 않으며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매 경기 사투를 하다 보니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사람 몸이라는 것은 에너지가 한정됐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에너지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제일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서건창에게 지명타자를 맡겼다. 이에 따라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허정협(좌익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전병우(3루수)-박준태(중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재웅이다.

[최영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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