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감독대행의 진심 "염 감독님이라는 말에 눈물이…"[MD토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염 감독님 단어 하나에 터지더라."

SK 박경완 수석코치 겸 감독대행은 5일 부산 롯데전을 마치고 스포츠케이블방송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SK가 롯데를 상대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직후였다. 당시 박경완 감독대행이 눈시울을 붉힌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7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경기진행 부분에 대해 물어볼 줄 알았다. 그런데 감독님 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눈물이)터졌다. '염 감독님'이라는 단어 하나에 터지더라"고 돌아봤다.

박 감독대행은 염 감독이 쓰러져서 병원 신세를 진 것에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 "책임은 높은 사람이 지는 게 맞다. 그러나 나 역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는 위치다. 감독님이 쓰러진 건 내 책임도 있다"라고 털어봤다.

그러면서 "감독님에겐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다. 더 잘 챙겨드려야 했는데. 사실 언제 돌아오실지 장담을 못하겠다. 미디어에는 2개월이라고 했지만, 조금 천천히 돌아오더라도 몸부터 정상적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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