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집단마무리" SK 하재훈, 7월 복귀 쉽지 않다[MD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번달은 쉽지 않습니다."

SK 하재훈의 7월 복귀가 쉽지 않을 듯하다. 하재훈은 올 시즌 15경기서 1승1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하다. 블론세이브를 6차례나 범했다. 6월21일 고척 키움전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 이후 1군 기록이 없다.

SK의 하위권 추락은 타선 침체가 결정적이다. 그러나 하재훈의 부진으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케이스도 적지 않다. 어쨌든 SK는 하재훈과 함께 가야 하고, 2군에서 재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박경완 수석코치 겸 감독대행은 하재훈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7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실패를 많이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그런 부분도 치료가 필요하다. 올라오는 시점을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20일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달은 복귀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심리적 타격을 회복하는 등 전반적으로 점검해서 1군에 올리겠다는 뜻이다. 결국 SK의 집단마무리 체제가 계속된다. 박민호가 5일 부산 롯데전서 세이브를 따냈지만, 그가 마무리로 굳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현 상황서 마무리는 딱히 정해진 선수가 없다. 하재훈이 빠진 상황이고 특정 선수가 마무리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는 집단마무리를 할 것이다. 상황에 맞게 하겠다"라고 했다. 결국 서진용, 김정빈, 박민호 등 기존 필승조들이 돌아가면서 세이브 기회를 노릴 듯하다.

[하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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