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잠시 이탈' 키움 손혁 감독의 구상은? [MD현장]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선발투수가 2명이나 자리를 비웠다. 손혁 감독은 어떤 복안을 갖고 이번 주 일정에 돌입했을까.

손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0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7~8일 경기를 대체 선발투수와 함께 치른다. 키움은 최근 제이크 브리검의 공백을 메웠던 조영건이 1군에서 말소됐고, 한현희 역시 무릎염증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다.

일단 7일 선발카드는 예고대로 김재웅이다. 김재웅은 올 시즌 16경기 모두 구원 등판, 1패 1홀드 평균 자책점 5.40을 남겼다.

손혁 감독은 김재웅을 대체 선발로 내세운 배경에 대해 “지난해까지는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투수다. 오늘만 구멍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면 불펜투수들에게 1이닝씩 맡기며 경기를 운영했을 텐데, 내일 경기까지 감안해야 한다. 투수코치와 상의를 거쳤고, 최근 투구 내용이 괜찮아 낙점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8일 삼성전의 선발투수로는 일단 문성현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양현이나 윤정현이 선발 등판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손혁 감독은 이에 대해 “오늘 경기까지 지켜본 후 결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생각해둔 투수가 있긴 하지만, 경기 양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손혁 감독은 이어 “아무래도 두 경기(7~8일)는 정상적인 선발투수라 보기 어렵다. 김재웅은 2군에서 1경기만 선발로 나갔다. 하지만 문성현은 커리어를 봤을 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한 시기가 있었다. 만약 선발로 나온다면, 5이닝까진 어렵겠지만 2~3이닝 이상은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손혁 감독.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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