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는 훌륭하다' 코비·담비 편, 다시보기 중단…제작진 "일반인 향한 비난·신상유출 때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측이 논란이 된 바 있는 보더콜리 코비, 담비 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개는 훌륭하다' 측 관계자는 7일 마이데일리에 "(33회에 등장한)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비난과 신상 유출이 있었다. 이 분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논의 끝에 방송 2일 후부터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의 사연이 다뤄졌다. 당시 방송에서는 어린 보더콜리인 담비가 코비의 지속적인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모습이 소개됐고, 강형욱 훈련사는 무릎까지 꿇고 견주에게 파양을 권유했다.

방송 후 견주의 무책임함을 성토하는 댓글과 반응이 폭주했다. 일부 시청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담비, 코비를 구조해주십시오'라는 내용의 청원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견주의 행동이 동물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지 등에 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지난달 29일 방송에서는 보더콜리 코비, 담비의 후일담이 소개됐다. 견주는 강형욱과 전화에서 "'좋은 곳이 있으면, 담비를 보내는 게 맞는 것 같다"는 뜻을 밝혔고, 강형욱은 "입양을 도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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