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효진 PD "이승기, 예능 원톱 될 잠재력 있는 친구…판 읽는 흐름 대단해" [MD인터뷰④]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조효진 PD가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지닌 엔터테이너 면모를 극찬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투게더'를 연출한 조효진 PD와 고민석 PD는 7일 오전 프로그램 홍보차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 여러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조효진 PD는 류이호의 예능 도전을 조력하며 '투게더'를 전반적으로 이끈 이승기에 대해 "이승기 씨가 예능에서 원톱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그 자리로 갈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재석, 강호동 등 좋은 선생님들로부터 배우지 않았나. 승기 씨도 자랑스러워한다. 장점을 가지고 있는 연기자다. 또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경험이 워낙 많기 때문에 노련하고, 판을 읽는 흐름이 뛰어나다. '범인은 바로 너!'도 쉽지 않은 판이었는데 굉장히 빨리 들어왔다. 유재석, 김종민 외의 멤버들과는 거의 왕래도 없던 수준이었는데 처음부터 자신이 있었던 것처럼 빨리 친해졌다. 적응력과 친화력이 대단하다. ��기 때문에 친화력을 민망해하지 않고 더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조 PD는 "'투게더'는 친화력과 적응력이 중시될 수밖에 없는 포맷이다. 외국에 나가고, 외국 사람과 소통을 해야 한다. 승기 씨는 '1박 2일' 경험이 있어서 신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신감도 있었을 거라고 본다. 무엇보다 액티브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승기 씨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염두에 뒀다고 하기보다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귀여운 국민 남동생에서 남성미도 갖춰가는, 그럼에도 허당미를 갖춘 친구다"라며 이승기의 매력을 꼽았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투게더'는 한국의 이승기와 대만의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스타가 올여름,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안구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로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안에 진입했다. 조효진 PD와 고민석 PD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를 연출하며 입지를 다졌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