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 고마워' 두산 유희관, 한화전서 행운의 6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34)이 한화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유희관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8피안타 4실점을 남겼다.

한화는 유희관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용규, 정은원, 노태형, 정진호, 최인호 등 좌타자들을 대거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유희관은 실제로 이날 한화 좌타라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4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에 볼넷을 내준 것이 실점의 발단이 됐다. 김태균에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이어 노태형에 우전 적시타를 첫 실점을 했다. 앞선 타석에서도 노태형에 안타를 맞았던 유희관은 이번에도 노태형을 잡는데 실패했다. 여기에 정진호에게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 2루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6회초에 1점을 내준 것도 결국 노태형을 잡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노태형에 좌전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오선진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2-4 리드를 헌납했다.

그럼에도 유희관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두산이 6회말 박세혁과 허경민의 적시타 등으로 5-4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유희관은 시즌 6승째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두산은 7회초 채지선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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