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채드벨, 멀고도 험한 첫승…두산전 5⅓이닝 5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첫 승으로 향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한화 외국인투수 채드벨(31)의 이야기다.

채드벨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채드벨은 140km 후반대 직구를 앞세워 3회까지 안타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4회말부터 실점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선두타자 박건우에 144km 직구를 던져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채드벨은 최주환을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추가 실점은 모면했지만 5회말 하위타선인 김재호와 박세혁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허경민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폭투를 범하고 박건우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면서 승부가 길어졌다.

결국 채드벨은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6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최주환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다. 김재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김재환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고 박세혁에 중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채드벨을 강판시킨 카운터 펀치였다. 한화는 장민재를 구원 투입했으나 장민재는 허경민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채드벨의 실점을 추가하게 했다.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 현재 한화가 4-5로 뒤지고 있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채드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