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코미디' "쟈나쟈나 잘 됐쟈나" 유행어로 수명 20년 결재 '패가망신'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후배들과 꿀케미를 이끌어내며 ‘장르만 코미디’ 첫방에서 독보적인 예능감을 뽐냈다.

4일 방송된 JTBC ‘장르만 코미디’에서 김준호를 비롯한 김준현, 유세윤, 안영미, 김민경, 오나미, 권재관, 이세진 등 개그맨 어벤져스들이 코미디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장르만 코미디’는 숏폼드라마 형식으로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 여러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코미디의 확장성을 추구하며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JTBC의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찰리의 콘텐츠 거래소’ 코너를 통해 세상에 팔 수 없는 개인기나 성대모사 등 각종 코미디 아이템을 구매하고자 하는 ‘찰리’로 변신했다. 영화 ‘찰리의 초콜릿 공장’ 속 조니 뎁의 모습으로 분장한 김준호는 아이템을 들고 등장하는 개그맨 후배들에게 냉정한 평가와 함께 “안 사!”를 외쳐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아이언맨 분장에 많은 시간을 들인 권재관이 등장하자 바로 “땡!”을 외쳐 3000만큼의 대폭소를 선사했다.

웹툰 ‘금요일’을 바탕으로 한 장르만X미스터리 ‘끝보소’에서는 김준현이 수명을 대가로 돈을 사는 인물로, 김준호가 수명을 대가로 유행어와 유명세를 산 월드스타로 변신했다. 특히 김준호는 ‘까불이’ 유행어로 수명 15년, ‘쟈냐쟈나 잘 됐쟈나’로 수명 20년을 결재해 결국 패가망신하는 캐릭터로 포복절도를 안겼다.

나아가 장르만 휴먼다큐 ‘장르만 연예인’에서는 ‘개그콘서트’ 종영 후 실직 7일차를 맞이한 5인의 개그맨이 등장했다. 당장 현실의 생활고를 걱정한 개그맨 이세진은 방송 일이 없을 때 하는 배달 아르바이트의 현장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장르만 코미디’의 섭외 전화를 받고 갈팡질팡하던 5인은 결국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김준호가 ‘최고 연기자’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다음 주 방송에 대해 기대를 모았다.

더불어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패러디한 ‘쀼의 세계’에서는 유세윤이 박해준으로, 안영미가 김희애로, 김준호가 이경영으로, 김민경이 박선영으로, 오나미가 조아라로 변신해 패러디 개그의 끝판대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찰리의 콘텐츠 거래소’에서는 마치 개그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숏폼드라마를 통해 콩트와 정극을 넘나드는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독보적인 예능감과 함께 팔방미인의 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한편, 김준호와 김준현, 김민경, 오나미 등 개그맨 어벤져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미디 프로그램 JTBC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서 방송된다.

[사진 =JTBC <장르만 코미디>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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