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민우 첫 승 재도전, 두산전 5이닝 1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민우(25, 한화)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김민우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김민우가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5패 평균자책점 5.16.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7일 대전 KT전에선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2점의 리드를 안은 1회 선두 박건우의 안타와 오재일의 2루타로 1사 2, 3루에 처했다.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최주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서 허경민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만루 위기는 오재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1회 투구수는 28개.

2회부터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위기관리능력도 돋보였다. 2회 삼자범퇴에 이어 3회 2사 후 김재환의 내야안타와 도루, 최주환의 볼넷으로 처한 1, 2루서 허경민을 투수 땅볼 처리했고, 4회 선두 오재원-박세혁의 연속안타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사구로 몰린 2사 만루서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1로 앞선 가운데 5회를 맞이했다. 시즌 첫 승 요건을 눈앞에 둔 상황. 2사 후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잠시 흔들렸지만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7개.

김민우는 6-1로 리드한 6회말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한화가 역전 허용 없이 승리할 시 10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맛볼 수 있다.

[김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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