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로맥 백투백' SK, 롯데 꺾고 5연패 탈출…롯데 3연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K가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 와이번스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SK가 3회초 최정의 좌전 적시 2루타와 채태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하자 롯데도 3회말 딕슨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손아섭이 득점하고 김준태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4회말에는 전준우가 우측 외야로 적시 2루타를 날려 3-2 역전.

그러자 SK는 5회초 최정의 중월 2점홈런으로 4-3 역전을 해냈다. 최정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장종훈, 양준혁에 이어 KBO 리그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SK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제이미 로맥의 우월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5-3 리드를 잡았다.

롯데가 6회말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 붙자 SK는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이현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1사 2루 찬스가 있었으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30분의 기다림 끝에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추격의 기회를 잃었다.

SK는 선발투수 리카르토 핀토가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을 남겼으나 박민호, 김태훈, 이태향, 김정빈, 서진용이 나란히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롯데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은 5이닝 9피안타 5실점(3자책).

SK는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은 15승 36패. 최하위 한화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졌고 23승 26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는 삼성이 LG를 9-7로 눌렀고 창원에서는 KIA가 NC를 8-2로 제압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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