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효린→헤이즈까지, 女 보컬과 시너지 좋아…다음엔 레드벨벳 웬디와 작업하고파"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주영이 데뷔 10년차를 넘기며 신곡으로 대중 앞에 선다. 차곡차곡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왔던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예정이다.

주영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 전 인터뷰를 가졌다. 데뷔 10년차이지만 언론과의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담담하면서도 또렷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회사 프로듀서인 드레스와 작업을 결정짓고 그 친구가 쓴 곡 중에서 고르다 '요를 붙이는 사이'를 발견했어요. 노래가 주는 키워드가 굉장히 신선하더라고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헤이즈가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죠. 헤이즈에게 노래를 들려주자마자 흔쾌히 수락해줬어요."

주영은 헤이즈와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밝히며 "워낙 나이스하고 노래도 잘하고 프로다웠다"며 작업기를 말했다. 그는 "녹음을 너무 잘해줘서 딱히 수정이나 요청사항이 없을 정도였다. 자신에게 어떤게 잘 어울리는지 잘 아는 거 같았고 잘 살리는 법도 알더라. 잘 되는 이유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주영은 효린과 '지워', 조현아와 'Door'부터 이번 헤이즈와의 만남까지 여성 아티스트와 매력적인 콜라보를 보여줬을 때 한층 더 시너지를 낸다.

"돌이켜보니 그렇더라고요. 저 역시도 여성 보컬들과 작업했을 때 한층 더 편하고 좋아요. 작업하면서도 어떤 부분은 여자가 불러주면 어떨까 생각하며 작업하기도 하고요. 여자 덕을 많이 보네요. 하하. 효린이나 조현아, 헤이즈까지 다들 정말 잘하고 프로페셔널한 사람이에요. 장점들이 참 많죠."

주영은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레드벨벳 웬디와 함께 해보고 싶다"며 "음색이 정말 좋고 음악성도 뛰어난 분이라 배울 게 많을 거 같다"고 희망했다.

"차트 1위를 하는것도 좋고 차트에 들면 좋다는 생각도 하지만 연연하려고는 하지 않아요. 그런거 꿈꾸고 음악을 만든다기 보다는 제가 좋아서 하는 거고 제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껴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커요."

주영에게 가수로 살아온 지난 10년은 어떤 의미일까.

"누군가는 음악을 10년이나 했는데 왜 아직도 성과가 많이 없냐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제 페이스대로 천천히 나아가고 있어요. 언젠가 잘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제 기준에 맞게 사는게 행복한 거 같더라고요. 스스로 예전보다 음악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끼고 그런 면이 대중에게도 와닿을 거라고 분명히 생각해요. 20대 때는 많이 배웠고, 이제 서른이 되니까 좀 더 깨달아가고 편안해지고 있더라고요."

[사진 = 스타쉽엑스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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