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공유X임수정과 가족극 찍고파"…'철파엠' 이유리 밝힌 #소리꾼 #연기 대상 #연민정 #데뷔 동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배우 이유리가 입담을 뽐내며 신작 '소리꾼'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영화 '소리꾼'의 주역 이유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1일 개봉한 '소리꾼'(감독 조정래)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안방극장 퀸' 이유리는 '분신사바'(2004)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리꾼'에서 학규(이봉근)의 사라진 아내 간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이유리는 오프닝에서 제주 민요를 불렀다.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판소리를 배웠다. 많이 할 줄 알고 준비를 했는데, 다 빼셨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찾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5일간 배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아무래도 영화에 누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전문가 이봉근이 계시고 제가 그의 아내 역할이니까 잘 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소리꾼' 촬영에 대해 "힘들지 않았다. 저는 힘든 척만 하고 남편 역할인 이봉근이 다했다. 맞는 신이 있긴 했는데 리허설 때 제대로 해보다가 큰일 날 뻔한 적은 있다. 아무래도 남자분들이라 살짝만 맞아도 입술이 붓더라. 그래서 실제로는 그렇게 촬영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유리는 "우리 영화가 판타지이긴 하지만 서민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관객분들이 슬퍼서 많이들 우셨다고 하더라"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딸 청이 역의 김하연 열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유리는 "(김)하연 양의 연기를 보고 반성을 많이 했다. 그만큼만 하면 저는 진짜 슈퍼스타, 연기계에 획을 긋지 않았을까 싶다. 잘하고 싶은 거랑 잘하는 거랑은 다른 것 같다. 천재를 따라갈 수 없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2001년 KBS 2TV 청춘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한 이유리. 그는 "데뷔 동기가 임수정, 공유 등이다"라고 밝혔다. 이유리는 "만약 동기들이 뭉친다면 어떤 작품을 찍고 싶으냐"라는 물음에 "가족극을 찍고 싶다. 공유 오빠, 임수정 언니, 나는 막내. 사실 실제로는 다 동갑이다. 제가 주인공이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DJ 김영철은 "진짜 넉살꾼이다. 당당하고 뻔뻔하고 너무 재밌다"라고 박장대소했다.

2014년 'MBC 연기 대상' 트로피를 안겨준 인생 캐릭터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유리는 "연민정 때문에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 소속사로 전화가 오기도 했다. 그래도 그만큼 관심을 주시는 것이니까 기분은 좋더라"라며 "대상을 받고 새로 태어난 기분이었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라고 감격에 젖었다.

또한 이유리는 큰손 면모를 드러내기도. 그는 "집에 냉장고가 다섯 대다. 많이 쟁여 놓는 편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내 그는 "앞으로 좀 줄일 생각이다. 효율 적이지 않더라. 전기세도 많이 나가고"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아끼는 재료는 육수다. 육수 하나만 있으면 된다. 라면 끓일 때도 쓴다"라고 추천했다.

[사진 =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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