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바퀴달린집' 공효진 "사랑에 눈멀어 다 퍼주지 말라…진리가 담긴 말"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공효진이 삼형제와 자연에서 힐링을 만끽했다.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바퀴 달린 집' 4회에선 '삼형제'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와 게스트 '공블리' 공효진의 본격 제주살이가 그려졌다.

이날 공효진은 "(과거에) 언니들의 말이 이해가 안 갔다"고 고백하며 "사랑에 눈멀어서 다 퍼주지 말라고, 사랑에 허우적거리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하라고 했을 때 '사랑이 전부지'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게 시니컬이 아니고 진리가 담긴 말이었다. 내 일부터 잘 해야 사랑도 더 많이 받는 것"이라고 느낀 바를 털어놨다.

여진구가 모태솔로란 사실을 밝히자 김희원은 "사랑을 하면 마음이 풍성해져서 시인이 되고 대중가요 가사가 다 네 얘기 같을 것"이라며 "난 세상의 쓴맛을 봤다. 그게 행복한 거다. 마음으로 느끼는 게 중요하다. 사랑 안 해봤어도 사랑하는 연기 할 수 있는데 그걸 더 깊이 하길 바란다"고 막내를 위한 조언을 건넸다.

푸른 제주 바다를 앞마당 삼아 바퀴 달린 집에서 오순도순 하루를 보낸 이들은 바다를 떠나 피톤치드 가득한 제주 숲길로 이사했다. 네 사람은 자연이 주는 힐링을 온몸으로 느끼며 흑돼지 김치찌개를 비롯해 활어회와 성게 비빔밥까지 풍성한 한끼 식사를 즐겼다.

공효진은 "전화로 희원 오빠 얘기도 엄청 들어줬다"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성동일이 "네가 왜 전화하냐"고 묻자 김희원은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닌데, 몰라도 된다"며 농담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효진은 "(김희원과) 한두 번 통화를 길게 한 적 있다"며 "영화 진행이 순탄하게 안 흘러갔던 적이 있다. 우리는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희원 오빠가 고민을 충분히 할 시간이 없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때 오빠의 성격을 파악했다"는 것.

마침내 밥도둑 비주얼의 흑돼지 김치찌개가 뚝딱 완성됐고, 성동일은 "새소리 들으면서 김치찌개 끓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신선한 도전에 즐거워했다. 맛을 본 김희원은 "이거 완전 베스트 될 것 같다"며 대만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