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했던 삶에 작은 행복 줬다"…이수지, 소아암 환아 병문안 미담 '훈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이수지가 자신의 팬인 소아암 환아를 위해 직접 병문안을 다녀온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이수지의 SNS 게시물에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우리 아들이 수지 씨를 너무 좋아하고 수지 씨가 하는 유행어를 따라 한다고 SNS에 올렸었는데, 바로 동영상으로 응원 메시지 보내주시고 동료 개그맨들과 선물을 잔뜩 들고 병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을 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지경이었다"라는 장문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작성자 A씨는 "뇌종양 중에서도 희귀종인 HTRT라는 병으로 미래를 알 수 없던 우리 아들이 수지 씨 덕분인지 그때 이후로 아직까지 재발도 없이 건강하게 잘 견뎌내고 있다. 막막했던 우리 삶에 작은 행복을 주셨는데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해 너무 죄송했다. 수지 씨는 천사다"라고 밝혔다.

A씨는 그러면서 "그런데 요즘은 아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잘 나오지 않아 아들이 많이 보고 싶어 한다. 앞으로도 아들이 볼 수 있는 여러 분야에 나와 주시면 좋겠다"며 "그때 진심으로 감사했고 수지 씨의 따뜻했던 마음은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수지는 "아이고 감사하다"라고 댓글을 남겨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지난 2018년에는 3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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