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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종영 후 '코미디빅리그'의 미래는? 안제민 PD가 답하다 [일문일답]
20-07-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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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현존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tvN '코미디빅리그' 측이 5일 3쿼터 첫 방송을 앞두고 안제민 PD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하 안제민 PD와의 일문일답.

Q. 현존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입니다. 다소 부담도 되실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드실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코빅'에 대한 비전이 있다면?

A. 리얼함을 추구하는 공개 코미디가 앞으로 ‘코빅’의 방향이라고 생각하며 연출하고 있습니다. 짜여진 대본을 벗어나 무대 위의 연기자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어야 기존의 공개 코미디의 답답함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녹화 직전 리허설은 대사 정도만 맞춰보고 연기자들이 무대에 올랐을 때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주문하는 편입니다. 리얼 버라이어티와 유튜브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코미디 역시 시청자에게 ‘리얼함’을 줄 수 있어야 앞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유일한 코미디 프로그램임과 동시에, 유일한 신인 코미디언 등용문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얼굴들 발굴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는지요?

A.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끼 있는 친구들이 코미디 무대에 목 매지 않아도 되는 것이 요즘이죠. 그래서 저는 인물의 등용보다는 소재와 형식의 새로움을 찾는 것이 저희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인물을 아무리 밀어도, 그가 출연하는 코너가 새롭지 않다면 시청자의 외면을 받기 마련입니다. 코빅의 코너 하나 하나가 조금 더 진화하면서 그 안에 투입되는 인물들이 부각된다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얼굴들이 발굴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코빅'은 유난히 유튜브나 디지털 콘텐츠가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하이라이트와 모음집이 화제를 모으기도 하는데요, 자체적으로도 무대 외적인 모습을 담은 '스타
를 만나다' 등을 기획해 눈길을 더욱 끄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이신지요?


A. tvN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만큼 시청자들도 코빅을 오랫동안 사랑해주신 분이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찐팬’이라고 할까요? (웃음) 그래서 그런지 코빅 연습실 이야기, 회식 풍경, 대기실 장면들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코빅의 무대 뒷 이야기를 디지털 콘텐츠로 공개해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Q. 지난 2쿼터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셨던 코너가 궁금합니다. 무관중이어서 재미를 판단하기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떤 코너가 잘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어떤 코너가 아쉬웠는지 궁금합니다.

A. 먼저 가장 아쉬운 코너는 아무래도 ‘리얼 극장 초이스’를 꼽을 수 있겠죠. 무관객 녹화를 할까 말까 결정하기 어렵게 만든 코너이기도 했고요. 관객의 대사로 코너를 이어가야 하는데 관객이 없으니 존재 의미가 희미해지는 코너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무관객 녹화를 하면서 웃음의 농도가 많이 옅어져서 아쉬운 코너였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코너는 ‘슈퍼스타 김용명’이었는데요, 각 연기자들이 자기만의 웃음 코드를 연기하면서도 그것들이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우러져서 완성도 면에서는 참 높은 코너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코너를 통해서 김용명 씨는 물론이고 신규진씨가 돋보여서 좋았고 김지민씨나 김여운씨도 닭살 돋는 연인 연기를 참 잘 해줘서 고마운 코너입니다.

Q. 최근 온라인 방청 경쟁률이 20:1에 달했다고 들었습니다. 3쿼터에 온라인 방청을 하게 된 계기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어떤 식의 재미를 기대하면 되는지요? 개그맨들이 오랜만에 관객과 소통하게 되는데, 개그맨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A. 사실 2쿼터 11,12라운드 때 온라인 방청 기술 리허설을 진행했었는데요, 4개월여 만에 관객을 앞에 두고 연기하게 되니까 긴장하는 연기자들의 모습이 참 재밌었습니다. 그간 관객이 없는 녹화에 익숙해져서 인지 무척 긴장하는 연기자들도 있었고요. 하지만 다들 누군가 자기의 연기를 실시간으로 봐주고 있다는 것에 무척이나 희열을 느꼈습니다. 아마 본격적으로 3쿼터가 시작되면 그간의 공개 방청과는 또 다른 느낌의 관객 소통이 있을 것 같네요. 실제로 현장 방청으로 오기 힘드셨던 거제도나 캐나다 등 지방이나 해외에서 직접 랜선 방청한 분들이 있어서 굉장히 코빅을 사랑하는 팬분들의 열정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현장에서 소리로 소통할 수는 없지만, 쪽지를 이용한 필담, 방청객들의 분장쇼, 특이한 리액션 등 소소한 새로운 재미가 기대됩니다. 코너들도 관객들이 실시간으로 쪽지를 통해 자기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는데요, 재치있는 방청객들의 재미있는 리액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주 일요일, 새로운 쿼터가 시작됩니다. 3쿼터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 혹은 관전포인트가 있다면요?

A. 완전히 확 바뀐 쿼터가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코너가 새 코너로 꾸며지는 시즌이거든요. 리얼 극장 초이스도 ‘랜선 극장 초이스’로 제목을 바꾸고 온라인 방청객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코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안영미 씨가 오랜만에 ‘코빅’에 복귀해 이국주 씨와 호흡을 맞춰 스탠드 업 코미디를 펼칠 ‘헤비멘탈’이라는 코너, 이제는 스타가 된 개그맨들과 비인기(?) 개그맨들이 설전을 벌이는 ‘코빅 총회’, 홍윤화 김민기,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서로 남편을 바꾼 부부로 나와서 벌이는 콩트 ‘2020 수퍼차 부부’ 무엇보다 오랜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살랑살랑 설레게 만들 연애 코너, ‘썸 마이 웨이’가 준비 중이니 연애하고 싶은 시청자분들은 꼭 기대해주시구요, 지금 언급하지 않은 코너들이 훨씬 더 어마어마한 웃음을 드릴 예정이니 꼭 본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한편, '코미디빅리그'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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