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7세, 실력은 안 어려"…위클리, 10년만에 탄생한 에이핑크 동생 걸그룹 [MD현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평균 17세. 실력은 어리지 않아요!"

걸그룹 위클리(Weeekly, 이수진 신지윤 먼데이 박소은 이재희 지한 조아)가 데뷔했다.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의 동생 걸그룹이다.

위클리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판스퀘어에서 개최한 데뷔앨범 '위 아(We are)'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다려온 순간인 만큼 특별하게 느껴진다. 설레고 떨리지만 함께해주셔서 영광"이라며 데뷔의 감격을 전했다.

이수진은 "꿈만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하게 될지 몰랐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오랜 시간 이 순간을 위해 연습을 해왔다. 멤버들과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기뻐했다.

위클리는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가 에이핑크 이후 약 10년 만에 신규 론칭하는 걸그룹이다.

신지윤은 팀명 위클리에 대해 "매일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물해드린다는 의미"라고 밝히며 "매일매일 보고 싶어지도록 다양하고 친근한 매력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그러면서 "팀워크가 좋은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에이핑크 선배님들이 팀워크가 좋기로 유명하다"며 "저희도 본받아서 팀워크가 좋고 롱런하는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특히 에이핑크의 오랜 팬이라는 먼데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팬으로서 열일했다"며 "에이핑크 선배님들의 후배로서 같은 회사에서 데뷔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믹스나인' 출신 이수진을 포함해 신지윤, 먼데이, 박소은, 이재희, 지한, 조아 등 7인조다.

평균연령이 만 17세다. 이수진이 2001년생으로 맏언니고, 조아가 2005년생으로 막내다. 먼데이는 "평균 17세라 정말 밝은 에너지가 저희만의 차별화된 매력"이라면서도 "실력만큼은 결코 어리지 않다는 점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Tag Me(@Me, 태그 미)'다.

소속사는 "위클리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절묘하게 그려낸 펑키한 팝 댄스"라며 "10대들만의 타임라인을 옮긴 솔직, 발랄한 가사와 멤버들의 청량 보이스가 연신 상큼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곡"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노래 콘셉트에 맞춰 교복을 연상하게 하는 의상으로, 무대에선 책상과 의자를 활용한 소위 '책걸상 퍼포먼스'를 펼친다.

데뷔 앨범에는 총 5개 트랙이 실렸다. CODE9, MARCO, Tasco(makemine works), Junzo, 서지음, danke 등 유명 프로듀서진이 만들었다. 신지윤이 2개 자작곡을 수록했다.

신지윤은 "'도라에몽'의 만능주머니 같은 앨범"이라고 성대모사까지 선보이며 "없는 게 없는 앨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라에몽이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주듯 저희도 음악과 퍼포먼스, 에너지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신인다운 포부도 빼놓지 않았다. 목표를 묻자 위클리는 "신인상을 받게 되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면서, 더불어 "연말 무대에는 쟁쟁한 선배님들이 나오는데 위클리도 연말 시상식 무대에 오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