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박정환 9단에 3연승...최고기사결정전 초대 챔프 등극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최고기사 결정전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신진서 9단은 23일 경기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5번기) 결승 3국에서 박정환 9단(랭킹 2위)을 211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3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신진서 9단은 결승 1,2국에서도 2연승한 바 있다.

신진서 9단은 최고기사결정전 풀리그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반면 박정환 9단은 5승2패,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하지만 풀리그에서 신진서 9단이 당한 1패는 박정환 9단에게 기록한 패점.

이로써 신진서 9단은 LG배 기왕전 결승(2연승)과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3연승)에서 박정환 9단을 상대로 5연승을 거두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이로써 16승9패로 아직은 박정환 9단이 앞서 있다.

이 대회 우승자는 도전기로 진행될 차기 대회에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초반에 어려웠는데 시간 안배를 잘 해서 마지막에 수 읽기가 잘 된 것 같다"며 "한판 한판 좋은 바둑을 둔 것 같고 개인적으로 실력이 향상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진서 9단은 이어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며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다.

[사진=K바둑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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