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호·송현희 ‘홀리넘버세븐’, 신진디자이너 부문 한국패션브랜드대상 “쾌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경호, 송현희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홀리넘버세븐’이 지난 16일 ‘공간성수’에서 개최된 ‘2020 한국패션브랜드대상’에서 신진 디자이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홀리넘버세븐의 최경호&송현희 디자이너는 자칫 자극적이고 반항적일 수 있는 패션씬에서 그들만의 선한 메시지를 외쳐 호평을 받고 있다.

희망과 긍정의 스토리가 더 세련되고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두 디자이너는 브랜드 론칭 약 3년만에 서울 패션위크 뿐만 아니라 파리, 중국 등 해외패션쇼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매 컬렉션, 시즌마다 성경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메시지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내고 있다.

최경호 디자이너는 19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홀리넘버세븐은 패션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는 강고한 신념과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앞으로도 시대와 사람에게 공감을 주며 롱런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는 통통 튀는 20서머시즌 상품들로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으며 SBS모비딕 스튜디오, 유튜브, 스타들의 뮤직비디오 콜라보, 라이브 채널 등 코로나 여파로 인해 온라인 소통이 더 중요해진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도 편집샵, 단독매장, 면세점 등에서 지금도 꾸준한 현황을 유지하고 있다.

홀리넘버세븐 20SS시즌 콘셉트는 데님과 레더 소재를 베이스로 볼드한 액세서리를 과감하게 활용하여 '로맨틱 스트리트 웨어'를 완성했다. 또한 브랜드 네임답게 매번 성경 기반으로 콘셉트를 완성하는 홀리넘버세븐은, 이번 역시 '이사야서 41: 10절'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20FW컬렉션 콘셉트는 '소방관'의 희생정신을 모티브로 삼고 “희생, 사랑의 꽃을 피우다(LOVE=SACRIFICE)”라는 테마를 완성했다.

최경호 디자이너는 “목숨이 걸린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재난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의 사명의식과 강인함을 통해 '희생'에서 비롯된 아름다움과 선한 영향력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소방복의 쉐입, 안전고리, 방염반사테이프 등의 디테일을 재해석해 디자인에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생' 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잔디를 의상 전반에 패턴, 아이콘으로 활용하여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매 시즌 성경에서 영감을 얻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홀리넘버세븐은 이번 시즌 역시 요한복음 12장 24절을 컬렉션에 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지금도 땀흘리며 희생하시는 소방관, 봉사자 분들과 곳곳에서 힘든 삶을 살아내는 모두에게 힘과 응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 옷은 혼성그룹 '싹쓰리'의 유재석이 착용해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싹쓰리 뉴스타일링 유두래곤. 소화 못 하는 스타일이 없는 듯"이라는 설명과 함께 유재석의 사진을 공개했다. 유재석은 홀리넘버세븐의 소방복 점프수트를 멋지게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한편 최경호, 송현희 디자이너의 패션브랜드 ‘홀리넘버세븐’은 올 여름 오픈 예정인 K패션 전문몰 'HAN Collection'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점에서 만날수 있다.

'HAN Collection'은 한국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K패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몰이며, 여성 캐주얼, 남성 컨템포러리, 스트릿 캐주얼, 슈즈, 핸드백 등 14개의 품목별 편집숍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진 = 홀리넘버세븐]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