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혼수선공' 정소민, 친모가 남긴 편지 읽고 오열…류시원 '특별 출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영혼수선공'의 정소민이 친모가 남긴 편지를 읽고 오열했다. 신하균은 협박당하고 있는 태인호를 구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영혼수선공'에는 친모가 남긴 편지를 읽는 정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준(신하균)은 정직 한 달 처분을 받은 뒤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시준은 간호사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팟캐스트 라이브를 진행, '태움 사건'을 전국적으로 알렸다. 이 일이 화제가 되자 병원장 조인혜(조경숙)은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병원의 절차를 무시한 이시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한우주(정소민)은 그런 이시준에게 무작정 다가가지 않았다. 그는 "이럴 때는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이라며 그를 기다렸다. 이시준은 그런 한우주의 노력을 알게 됐고, '나 괜찮아요. 잠시 쉬는 거예요'라는 문자를 보내 한우주를 안심시켰다. 이를 받은 한우주는 자신의 일상을 이시준에게 보냈고, 이를 본 이시준은 미소를 되찾았다.

공지희(박한솔)은 이시준을 만나 "내가 한우주가 보더라는 사실을 말했다"며 사과했다. 자신의 병명을 알게 된 한우주는 시도 때도 없이 분노하던 자신의 성격을 가라앉히며 변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한우주는 자신을 알기 위해 어릴 적 자란 보육원을 찾았다. 그는 보육원에서 돌아가신 루시아 수녀님의 남긴 봉투를 전달받았다. 봉투 안에는 1995년 한우주의 어머니가 한우주에게 남긴 편지가 들어있었다.

한우주는 이시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이시준에게 "편지에 안 좋은 이야기가 적혀있을까봐 무섭고 겁이 난다"며 보육원으로 와줄 것을 부탁했다.

보육원에서 만난 한우주와 이시준은 캠핑을 떠났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두 사람은 한우주의 어머니가 남긴 편지를 읽었다.

한우주의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널 루시아 수녀님께 맡기고 돌아오던 날 나는 바다로 갔다. 그곳에서 죽고 싶었거든. 그런데 사람 목숨이라는 게 참 질기더라. 어떻게든 너를 데려오겠다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살았다. 하루하루 사는 게 너무 벅차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야, 엄마가 너무 늦게 왔다. 다시 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달려왔는데 네가 없다. 그래도 좋은 양부모를 만났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한우주의 어머니가 다시 보육원으로 찾아왔지만, 이미 한우주는 입양을 갔던 것.

아울러 한우주의 어머니는 "미안하다. 엄마가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우리 만날 수 있겠지? 엄마가 꼭 너를 다시 찾아올게"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한우주는 "엄마가 나를 버린 게 아니었다. 나는 엄마가 날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죠?"라고 말했다. 이시준은 "우주 씨는 엄마를 다시 만날 거다"라며 한우주의 손을 잡았다.

이시준은 환자의 아들을 찾는 지영원(박예진)을 돕기 위해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사령관의 도움으로 송민수 중령(류시원)과 만나게 됐다. 이시준은 송 중령에게 3년 전 사고로 죽은 김 상병을 언급하며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되냐"고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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