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초반 위기를 딛고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작성했다. 교체 직전 타선의 지원이 이뤄져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추며 경기를 마쳤다.

유희관은 1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빅이닝을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김상수에게 안타를 내준 후 구자욱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 상황은 1사 1루.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3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허용한 유희관은 이원석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까지 몰렸다. 유희관은 결국 이학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성규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한 끝에 1회초를 마쳤다.

2회초에는 내야진의 지원을 받았다. 선두타자 김응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 상황은 1사 1루. 유희관은 김상수에게 안타성 타구를 내줬으나 2루수 최주환이 몸을 던졌고, 두산 내야진은 이를 4-6-3 병살타로 연결했다. 유희관은 이어 3회초 구자욱(1루수 땅볼)-살라디노(3루수 땅볼)-이원석(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유희관은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4회초 이학주에게 안타를 내준 유희관은 이성규를 4-6-3 병살타 처리, 한숨 돌렸다. 유희관은 이어 박찬도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1루서 김응민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기세가 오른 유희관은 5회초 1사 후 김상수(2루타)-구자욱(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줬지만, 살라디노를 병살타 처리했다.

유희관은 3-3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박찬도(좌익수 플라이)-김응민(우익수 플라이)-박해민(유격수 땅볼)의 삼자범퇴를 유도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은 6-3으로 전세를 뒤집은 8회초 김강률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4승 1패 평균 자책점 4.14를 남겼다. 최근 4연승 및 삼성전 3연승 중이었다. 유희관은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이뤄져 5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유희관.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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