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4년차 외국인 선수의 한글 실력은? 이정도면 명필이죠?' [유진형의 현장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4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KT 로하스가 남다른 한글 실력을 뽐냈다.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비가오는 가운데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자 덕아웃 백보드판에 한글로 '이강철 사랑해', '소형준 바보'라는 글을 쓰며 동료선수들과 장난을 치며 덕아웃 분위기를 띄었다.

또박또박 한글자 한글자 정성스럽게 한글을 쓰는 모습에서 4년차 외국인 선수의 남다른 한글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로하스는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합류해 그해 타율 0.301, 18홈런 등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KBO 리그에 안착했다. 지난해에도 타율 0.322, 24홈런으로 활약해 KBO리그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로하스는 지난 11일 홈런을 기록하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4년째 KT에서 활약하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