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호투' KT 김민수 "선발진 공백 최대한 메워보겠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김민수가 깜짝 호투로 위기의 빠진 팀을 구해냈다.

KT 위즈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3-8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6연패, 홈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2승 20패를 기록했다.

김민수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들어와 5일 사직 롯데전에선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4회까지 무실점을 만드는 등 발전된 모습으로 쿠에바스의 공백을 메웠다.

김민수는 경기 후 “우선 팀의 연패 탈출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롯데전에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실투가 나와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래서 오늘 실투와 볼넷을 줄이고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장성우 형의 리드가 좋았다”고 호투 소감을 전했다.

쿠에바스가 지난 2일 기준으로 5주 재활 소견을 받으며 김민수가 계속해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앞으로 더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수 역시 “불펜에서 선발로 와서 힘든 건 없다. 선발진 공백을 최대한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김민수.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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