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끝내기안타에 손혁 감독 "얼굴만 봐도 좋다"[MD토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얼굴만 봐도 좋다."

키움 손혁 감독이 6일 고척 LG전서 9회말 끝내기안타를 날린 내야수 전병우에게 또 한번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병우는 이상규를 상대로 2사 1,2루서 우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생애 첫 끝내기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손 감독은 7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얼굴만 봐도 좋다. 어디에 가 있어도 다 잡고, 다 친다"라고 했다. 5월 말 1군에 돌아온 뒤 맹타 행진이다. 복귀 후 6경기서 25타수 10안타다. 시즌 타율도 어느새 3할대(0.303)에 진입했다. 3루수는 물론 2루수로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손 감독은 "외국인타자가 오면 좋은 건 분명하다. 다만, 전병우, 김웅빈, 허정협 등 최근 1군에 올라온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자기 위치에서 역할을 해준다. 좀 더 편안하게 외국인타자를 기다릴 수 있다. 팀 분위기가 좋으니 선수들도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기 퍼포먼스를 자신 있게 보여준다"라고 했다.

이밖에 손 감독은 6일 역전승 과정에서 좋은 활약을 한 불펜 투수들도 칭찬했다. 뒤진 상황이라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들이 나섰다. 양현, 김재웅, 임규빈이 각각 1이닝 무실점했다. 임규빈은 데뷔 첫 승까지 따냈다.

손 감독은 "불펜들이 잘 막고 잘 끊어줬다.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들이 이닝을 잘 끊어줬다. 다시 한번 찬스가 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추가점을 허용하면 경기자체가 어려워진다고 봤다"라고 했다.

[전병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